은혜/간증나눔

출애굽기 레위기를 마치며

작성자
손명주
작성일
2023-01-06 15:41
조회
41
함께하는 교회에  오게된지 8~9년차로 접어들고, 리더로 5년정도를 섬기게 되었다.
리더의 자리에 있으면서 벗었던 가면을 자의와 타의로 다시  쓰게 되는 나 자신을 보게되었고,
한해한해 지날수록  스스로가  굳어간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

리더의 자리에 있기에 더욱 담임 목사님의 사역의 방향에 발 맞추어 가야한다고 생각했고,
소그룹에서 훈련을 받든지 섬기든지 그 속에 속해있자는 개인적인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 신청했다.
많은 훈련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출애굽기반은 이미 수료를 했다.
아이들이 없는 평일 낮시간 소그룹을 고르다가 다시 한번 출애굽기를 듣게 되었다.

그런데 처음 2~3주간은 출애굽기를 괜히 신청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죄인임을 깨닫은 그 이후의
실제적인 삶의 고민들이 갈급했던 나에게 다시금 과거로 되돌아가는 느낌이라고 할까?
' 그래서 그만둘까. 잘못들어왔나'라는 생각도 했었다.
기도하니 계속하길 원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느끼게 되었다.
나의 뜻을 다시 꺽고, 기쁨으로 그 자리에 나아가라기로 결단하고 실천하였더니
정말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두번째 출애굽기는 확실히 처음과 달랐다.
처음의 나는 광야에 있으나 애굽을 많이 되돌아보는 사람이었다면,
두번째의 나는 광야에서 가나안을 기대하며 나아가는 모습으로 성장해있음을  깨달았다.
같은 본문과 같은 목사님께 듣는데, 하나님이 계획과 인도하심은 때마다 다르고 나 자신도도 달라진 것을 깨닫게 되었다.

출애굽기를 하는 시간동안 개인적으로 많은 간증들이 있었는데,
이전 특별기도회를 통해 성령님이 내게 말씀하신 4가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끄심,
전도에는 자신없던 나에게 영혼을 붙이시고, 입술로 복음을 선포하게 하신일.
리더와 공동체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신일.
셀안에서 일어나는 관계나 리더십의 문제들.
때에 따라 동역자를 세워주시고, 그 안에서 깊은 나눔,위로를 경험하시게 하신 일.
교회에서 어떠한 성도로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교회와 공동체를 위한 기도제목들.
갑작스럽게 찾아 온 직장을 향한 기회, 사역의 지경을 넓히시기 원하는 음성과결단 그리고 실천.
이번 소그룹을 통해서 흩어져있던 퍼즐같았던 일들이 착착 맞춰져가는 경험들이 너무나도 재미있고 설레였던거 같다.
역시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시구나라는 고백이 절로 나왔다.

이전에는 5대 광야에서 수르광야,마라의 쓴물 즉 기대라 실망으로 바뀌었을 때를 고민했었던 나에게
이번에는 아말렉을 만나게 하시고, 리더십의 한계를 경험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거 같다.
결국 인간은 죄인일수밖에 없고, 영원하고 변치않는 오직한분 아버지외에는 답없는 인생임을 깨닫고 또 인정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광야는 외로움의 광야인거 같다.
리더로써 하나님이 허락하신 외로움의 광야는 공동체도 두고, 물질도 두고, 나의 힘과 경험도 내려놓고,
그렇게 혼자 걷길 원하신다.
'너는 혼자 걷지만 나는 너와 동행하고 있고, 나만 바라보고~ 나 하나만으로 만족하면 안될까?'
하시는 아버지의 음성이 들리는 듯 하다.
"네~ 아버지. 해볼께요. 도와주세요 "
이번 소그룹에서 또 한가지 크게 와닿는 것은 모세와 담임목사님의 마음, 그 길이  많이 와닿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기도할 제목이 많아졌고 기도할 간절한 마음도 주셔서 감사하다.

소그룹 신청을 망설이고 있다면, 용기내고 도전해보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가르치는 자의 어떠함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계획과 동행을 구체적으로 누리는 시간이므로 도전하기를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