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간증나눔

로마서 초급반-장년부 김유화

로마서반
작성자
김유화
작성일
2022-12-26 13:42
조회
72
로마서 소그룹에 들어오는데 참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18년도에 함께하는교회에 등록전 십대의벗에서 기독교세계관을 시작하면서부터 등록후 큐티학교, 양육반, 사역자반을 이어갈 때, 난 알 수 없는 어지러움증에 시달려야 했다.
처음에는 이석으로 시작한 어지러움증이 나중에는 이석과 상관없는 어지러움증에 매일 출근하는 것도 두려웠고 밤이 되면 더 두려움에 싸였다. 얼마남지 않은 정년퇴직을 잘 하고 싶었기에 하루하루가 힘들게 버틴 시간이었다.
로마서반, 출애굽기반, 코칭반, 소그룹 모집 광고 때마다 마음이 들썩거렸는데 결국 난 그 어지러움증에 지고 말았다. 정년퇴직을 하고 몸도 마음도 편안해서일까! 그동안 많은 병원을 찾고 치료하고 약물이 몸에 맞아서일까 조금씩 나았다.   로마서 소그룹에 등록하고 매번 읽어가던 로마서를 새로운 마음으로 읽어보았다. 근데 1장1절에서부터 걸려 넘어가지가 않았다! ‘종‘이라는 단어에서 내가 어떻게 받아드려지지 않았다.  아마도 지금 생각은 종 이라하면 주인이 하라는대로 말없이 다 순종해야 되는데 그 순종을 하기 싫키도 하고 왠지 메여 자유롭게 내 마음대로 신앙생활 하는 것이 제약받아야 될 것 같은 억메어지는 삶이 될 것도 같아서 인 것 같았다.

로마서반은 시작 되었다. 목사님의 피곤한 얼굴을 보면 안쓰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다가 너무 우리를 찌르고 나무라시는 모습에 짜증도 사실 나곤 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우릴 찌르시는 목사님의 의도와 우리가 맘 깊숙이 묻어둔 죄들을 끄집어 내시고 싶으셨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내가 참 부끄러웠다. 목사님은 속이 타서 빠르고 정확하지 않은 발음으로 말씀하시고, 나는 옛날과 달리 나이가 있어서인지 빨리 이해가 안되고 내 머릿속은 혼란 그 자체였다. 말씀들이 흩어져 정리가 안되어 힘이 많이 들었다. 그런데 10명에게 로마서를 전해야 수료할 수 있고 한 사람이라도 시행하지 못하면 모두 수료가 안된다 하니 앞이 캄캄했다. 어떻게?? 어떡해!!
이렇게 전하라 하며 참고 하도록 몇가지 예시로 프린트를 주셨는데 난 사실 그것도 참고 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거울을 보며 나에게 연습을 해 보았지만 거울에 비친 내 모습자체가 싫고 힘들어 젤 마지막에 전하라 했던 남편에게 연습삼아 먼저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하다 보면 뭔가 정리되겠지하는 마지막 심정으로 남편에게 양해를 구하고 전하기 시작 했다.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기도하며,,,
남편은 본인이 죄인임을 깨달았다고 고백하는 순간 그 감동으로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내가 성령님이 주시는 감동으로 열심히 눈물 흘리며 전하였다. 다듣고 난 후 남편의 반응은 이 사람이 로마서를 어떻게 듣고 뭘 전하고 싶어하는거지! 하는 얼굴로 “수고했어요~ ”한다. 참!! 부끄러웠다. 그 후 그래도 용기내어 직장 동료들을 집으로 점심초대를 하며 열심히 전하였다. 반응은 조금씩 뭘 전하고 싶은지를 파악 하는듯한 모습들을 보며 좀더 자신감을 갖고 전할 때 부족하고 내가 버벅거렸던 것을 생각하여 말씀을 찾고 또 정리하여 우리 셀 식구들에게 몇주 전부터 광고하였던 우리집초대에 모두 응하여 점심을 대접 후 한사람씩 방으로 불러 각 자에게 전하고 싶어지는 말씀을 가지고 짧지만 전하였다.

어딘지 모르지만 마음이 뜨거워지고 좀더 일찍 했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까지 하며, 10명 보다 더 전하라는 목사님 말씀에도 걸림없이 더 전하여지는 변화된 내모습에서 하나님께 감사했다. 그래도 전하고 싶은 말씀을 조금이라도 초급답게 정리하여 전하게되니 말이다. 숙제 끝~~! 이라고 외쳤지만 실제 지금부터 시작일수도 있음을 난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