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간증나눔

머리에서 가슴사이

로마서반
작성자
권찬미
작성일
2022-12-26 08:21
조회
126
로마서반은 이번이 두번째수업이었다.
첫수업과 두번째수업사이 놀라운일을 행하신 주님을 증거(?)하고자한다.

틀안에있을때는 틀이 보이지않는다.
틀밖으로 나와야만 비로소 그 틀이 보이는법...

내가 그 은혜(지금에서야)가운데 있을때는 그것이 저주였고,고난이었고,죽을만큼의 괴로움이었지만....
이제는 안다. 온전히 나를 살리시기위해, 잠시 나를 죽여놓으셨던것을...
(마취를 해서 큰수술을 하듯이 말이다)

나는 아픈사람이었다.(자아가)
하지만 아픈지모르고 살았다. 살아오면서 가면쓰는법, 가식떠는법을 차곡차곡 익혀가며
내아픔을 모른척,없는척 하고 살아왔던것이다.
그것이 어찌 괜찮을리가 있었겠는가? 없는척한다고 없는것이 되는것이었겠는가?
가끔씩 삶의파도를 만났고,그때마다 속이 헤집어질때면 어김없이 멀미처럼 속이 부댓겼겠지...

때가되었고,주님께서는 나를 이곳으로 인도하셨고,새부대에 담길 새포도주가 되길원하셨나보더라.
그 꾸정물이담긴 통을(나의병든자아) 퉁퉁 발로 치시며 나의 치유계획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통을 깨끗히 씻어내는법!
가만히 위에있는 물만 따라버려서는 그 더러움을 온전히 치유할수가없다.
최대한 휘휘저어,이리저리 굴리고 돌려대야 저 밑바닥에 있는 앙금까지 깨끗하게 따라버릴수가있다.
그 과정이........... 얼마나 아팠겠는가......ㅠㅠ 하지만......

그 모든것이 쏟아버려질때 거짓말처럼 나는 뒤집어졌다.
모든원망 모든우울 모든미움 모든괴로움 모든무기력... 그 자리에
감사로 감사로 뜨겁게 채워지는 놀라운 일을 경험했다.

너무살기가싫어 울면서 죽여주세요 했던 내입술이
너무감사해서 울면서 이제죽어도 여한이없겠습니다 라는 고백을 하고있더라.
이제껏 듣기만했던 그들의 간증이
나에게로 와서 내것이되어 역사하던 그 놀라운 찰라를 잊을수가없다.
아 하나님 진짜 살아계시구나. 그들의 간증이 진짜로 진짜였구나!!!

비로소 영이 새로 태어나는것을 느꼈다. 그제서야 믿음이 무엇인지 손톱만큼 알겠더라.
그제서야 내가 얼마나 어린지를(신앙생활을 20년넘게 했고,나는 다 알고있다는 큰착각속에 살았었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것을 그제서야.....

이제야 또 느끼는것이,하나님께서는 미리 보물찾기 쪽지 같은것을 내 인생 곳곳에 숨겨두시고
이제 그것을 하나씩하나씩  찾게하시고 또 말씀해주시곤 하시더라.
그것을 찾아가는 재미가 또 쏠쏠하다.

어린것을 아는만큼 더 배우기를 원한다.(게으름이 여전히 올라오지만)
성경이 말하던, 찬송가가 말하던 그 자유가 진짜로 있더라.
하나님과 동행하며 사는삶이 녹녹치만은 않은것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분명한것은....

내가 세상의 그 어떤 좋은것 최고의것 대단한것을 가졌다한들...
주님한분 가진것보다 기쁠수가 없다는것!!!

머리로 알고만있던 그 진부한 진리가 가슴으로 내려올때 어떤일이 일어나는지...
경험해봐야안다. 진짜 맛을봐야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