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기독교세계관을 듣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올해 1학기때 로마서를 듣고 나서, 2학기때 출애굽기가 듣고 싶어졌었다. 하지만 출애굽기는 시간이 오전반 만 있어서, 듣지 못하고,ㅠ 내 시간에 맞추다보니 본의 아니게 목요일 저녁반 기독교세계관을 수강하게 되었다.
9월 첫 강의시간이었다. 같이 듣는 사람 대부분이 장년부였다. 놀랬고, 불편했다. 청년은 찬승이랑 저 둘뿐이었다. 비슷한 공감대가 있으면. 나눔도 더 공감이 될텐데, 초반에는 집사님들의 나눔들이 이해가 잘 가지 않았다.
그러던중, 교재였던 "기독교세계관렌즈로 인문학 이해하기" 를 쭉 풀어 나가시던 담임목사님의 명강의에 점점 빠져들었고, 동시에 내 안경만 가지고, 바라보고, 듣고 싶은것만 들었던 나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하나님께 회개했다.
이때부터 집사님들의 어려움과 삶의 나눔들도 흥미있게 들리기 시작했고, 더욱더 소그룹시간이 기대가 되었다. 나의 틀로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던 모습에서 기독교세계관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니 , 창조주 하나님과 예수그리스도의 나를 향한 사랑의 마음이 한겹 입혀진것 같다.
세상속에 나아가서 실패하고, 또 절망하지만, 이제 그곳에 빠져서 허우적 되는것이 아니라. 기도하면서, 내가 배우고 알고 있는 기독교세계관으로 당당히 이겨내고 , 또다시 이겨낼수 있는 디딤돌이 되는 아주 유익한 소그룹시간이었다. 듣지 않는 성도들한테 강추합니다.
매주 돌아가면서 간식으로 섬겨주신 집사님들 정말 감동이었고, 다준하면서, 열정을 다 쏟아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