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간증나눔

다준학교 9기 이선희

다준학교
작성자
이선희
작성일
2022-06-02 15:51
조회
136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학교는 2018년 6월에 함께하는 교회를 처음 오고 난 이후로
계속해서 참여하고 싶은 관심있던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감사하게도 함께하는 교회는 다준 이외에도 큐티학교, 양육반, 제자반, 사역자반, 코칭반,
자아상 세미나, 부모교실, 십벗에서 하는 다양한 교육들 및 주중 성경공부 등,
본인이 의지를 내면 얼마든지 배울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갖추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준은 목사님의 특별한 애정과 관심이 있는 듯한 인상을 주었고
집중적으로 50일간 훈련을 받으며 합숙을 하며 생활을 한다는 점에서 특별히 늘 참여해보고 싶었는데,
삶에 바쁜 나머지 2022년 3월이 되도록 50일간의 시간을 낼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했다.

그러던 중 하나님의 때와 하나님의 방법을 많이 묵상하던 2021년이 지나고,
축복의 통로가 되고 싶다는 기도를 가지고 시작한 2022년,
감사하게 하나님께서 여건과 시간을 허락하여주셔서 엄청 부푼 기대를 안고 시작했던 다준,
결코 쉬운 50일은 아니었지만,
내 평생 절대 잊어버리기 힘든 값지고도 소중한 시간이었다.

엄청난 숫자의 강사님,
새벽 2시에 끝나는 강의를 진행하신 열정의 황목사님,
그리고 끝까지 함께해준 다준러들,
혼자였으면 절대 하지 못할 것들을 해내게 해 준 나의 함교에서의 마지막 공동체가 다준이어서
너무 감사하다

너무 방대한 것들을 배우다보니 전부 다 흡수되진 못했지만 가장 크게 남는 3가지를 언급해보려고 한다.

첫번째는 세계관이다.
선글라스 비유를 해보자면, 빨간색 선글라스를 끼고 세상을 바라보면 빨간색으로 보일 것이고
주황색 선글라스를 끼고 세상을 바라보면 주황색으로 보이듯이
내 세계관이 세상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면 성경 또한 세상적 가치관으로 이해하게 될 수 밖에 없을것이다.
여러 강사님들과 목사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큐티학교에서 배웠던 물질주의, 이성주의, 과학주의에 물들어져 있는지 철저하게 깨닫게 되었다.
성경적 가치관이라고 말은 하지만 모호했던 것들이 50일이 지나면서 점점 뚜렷해지게 되었는데
여기서 핵심은 '언약'이었다.

내가 어디서 왔고
내가 어디로 가고
내가 왜 이 땅에 존재하는지

언약 시리즈 설교를 통해서 하셨던 목사님의 말씀은
다름 아닌 함교 건물 바깥에 붙어있는 질문으로 귀결된다.

나는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가
그것에 대해서 성경에 근거하여
머리로 알고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삶으로 살아내는 것

아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삶을 드리어 살아내는 것
그것이 예수님을 믿는 사람의 정체성이자 삶의 모습이라는 것
그 놀라운 비밀을 깨닫게 되는 복을 누린 것이 다준 50일 간의 가장 큰 은혜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게되니, 점점 내가 누군지 알게 되고
내가 누군지 알게 되니, 관계가 되어져갔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나이기에
하나님을 아는 것이 가장 큰 복임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다준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 될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인도하심이 기대된다.

두번째로는, 시간과 공간에서의 하나님의 주권, 그 주권 속에 하나님께서 나를 백성으로 부르셨다는 것,
이 땅에서의 사명을 가지고 살아내는 것 이 세가지 하나님 나라의 원리가 이론이 아닌
내 삶의 고백이 되었다는 것이 큰 깨달음이었다.
피조물이 어찌 창조물을 이해할 수 있을까.
피조물이 이해할 수 있는 창조물이라면 그 분이 창조물일까?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께 원망하며 물었던 것 같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냐고,
알려달라고

하지만 내가 망각했던 것이 있었다
나는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는 보잘것 없는 흙에 불과한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하나님 은혜 없이는 단 일초도 살 수 없는 불완전한 존재라는 것을
그런데, 로마서에서 나오는 그 바울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었다.
아무것도 아닌 나를, 쓰레기 만도 못한 나를,
하나님은 부르시고, 나의 소리에 귀기울이시고,
건져내시고
인도하시고
일일히 간섭하여 주시는 것이
너무나 감사하다
복이 흘러 넘치는 그 분의 섭리가 이해되지 않아서 오히려 감사하고 기대된다

내가 잘 해봐야 얼마나 잘 할 수 있을 것이며
내가 알아봐야 얼마나 알 것인가
결국 나의 능력치 밖에 할 수 없을텐데
무한대의 하나님께서 직접 통치하여주신다고 하니 얼마나 안심되는가
그래서 감사하다
내가 아닌 하나님이 나의 인생의 주인이 되어주셔서

마지막으로, 이 과정 가운데 혼자가 아니라 함께하는 공동체가 있어서 감사하다
일이 아닌, 사명이 아닌, 존재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공동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나를 통해, 지체를 통해
개인이 회복되고
가정이 회복되고
교회가 회복되고
이웃이 회복되고
지역이 회복되고
열방이 회복되는
확장되는 주님의 나라를
체험하고 경험하는 복의 통로가 되어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의 인생에 간섭하여 주실 주님이 너무 기대된다
하나님과 함께함이 그것이 가장 큰 인생의 복이다

나는 알 수 없지만, 주님이 날 잘 아시고
나는 할 수 없지만, 주님이 할 수 있으시고
나는 자신이 없지만, 주님이 전지전능하시고
나는 별볼일 없지만, 주님은 가장 아름다우신 분이시고
나는 내가 아니라 하나님 자녀라서 감사하다

넘어지고 실패하고 실수하겠지만
주님 손 붙잡고
날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다시 그 분을 보는 그 날까지
내 남은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

그리하여 하나님을 다시 볼 때,
달려가서 안길 수 있길 바란다
오랫동안 보지못한 어색한 아빠가 아니라
늘 이야기하고 늘 함께 있었던 그 분을
완벽한 곳에서 완전한 모습으로
마주할 수 있는 그 날을 바라보며
나에게 허락하시는 남은 인생을 묵묵히 살아낼 수 있기를
그 인생 가운데 주께서 늘 함께하여 주시길
나에게만 머무는 은혜가 아니라, 흘러내는 통로가 되기를
그리하여 주님께서 보시기에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이루어지는 인생이 되길
기도한다

반드시 그리하실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대한다

하나님
오로지 모든 영광 홀로 받으소서
오로지 모든 찬양 홀로 받으소서
찬양 주 예수여 이 곳에 함께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