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간증나눔

다준학교 9기 김주은

다준학교
작성자
김주은
작성일
2022-05-27 10:23
조회
143
함께하는 교회에 와서 로마서 반을 시작으로 모든 훈련과 소그룹을 다 받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서도 다준학교 만큼은 힘들겠다 생각했었습니다. 50일 동안 집을 떠나 교회에서 숙박하며 훈련받는다고 들었기에 20대부터 집을 떠나 타지에서 타국에서 나름대로 고생도 해보고 불편한 생활을 해봤던 터라 지금에 와서 그렇게까지는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 했던 것 같습니다. 1월달 어느 날인가 목사님과 대표님의 대화 중에 다준학교 훈련을 받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오고 갔고 강요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시며 한 번 생각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강요하시진 않으셨지만 두 권위자의 말씀에 훈련을 받아야겠구나 생각하며 신청일 마지막 날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다준학교 첫째 날 목사님께서는 1800년대 산업혁명을 시작으로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사상들을 설명해 주시며 과학과 기술이 발달되고 사회시스템이 계속해서 변화되고 진보되어 오는 가운데서도 사회문제가 끊이지 않는 것은 인간의 죄성 때문이며 아무리 좋은 시스템을 구축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해답이 될 수 없으며 양극단으로 벌어진 사상과 이념을 뛰어넘는 영향력 있는 크리스천들이 많이 나와야 된다고 얘기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인물들이 세워지길 바라며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기독교 사상과 세계관을 심는 다준학교가 시작 되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참 많은 유명한 강사님들을 모셔서 수준 높은 강의들을 들었고 책 세권을 50일동안 함께 정독하며 읽었습니다. 강사님들의 강의가 나에게 그리고 훈련 받는 모두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밖에 없었던 것을 생각해 볼 때, 강의 하시는 내용 속에 하나님 앞에서 치열하게 그리고 열과 성을 다해 살아내셨던 흔적들이 느껴졌기에 이런 강의와 삶의 간증들이 나오는 것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소소하더라도 그런 간증들을 할 수 있는 삶을 살아내길 바래봅니다.

 

언약 책을 다시 읽으며 그리고 목사님의 직강을 들으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맺어주신 언약 하나하나를 그리고 언약들 전체를 연결시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아담 언약에서부터 시작하여 노아언약, 아브라함 언약, 모세언약, 다윗언약 그리고 새언약...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언약을 맺어주시고 인간이 그 언약을 져버리기를 여러 번 반복하는 가운데 결국에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하여 새언약을 우리 마음속에 심어주셨습니다.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기까지가 짧게는 7-8천년이고 길게는 만년 이상이라고 볼 때 예수님께서 아담 이후 한 500년이나 천년 만에 이 땅에 오셨더라면 하나님 나라가 좀 더 빨리 이루어지지 않았을 까?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찾아오셔서 언약을 맺어주셨고 그 언약을 백성들이 져버릴 때 다시 새로운 언약들로 모세를 통하여 다윗을 통하여 맺어주셨습니다. 새로운 언약들을 맺을 때 마다 우리가 좀 더 지키기 쉬운 언약들로 맺어주셨고 좀 더 관계적으로 친밀한 언약들이 맺어졌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새 언약에 이르기까지 이 언약들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도록 오랜 시간을 걸쳐 하나하나 세세하게 말씀해주시는 우리를 향한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창세기 1장 1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이 한 구절로 3일동안 감격에 눈물을 흘리셨던 은사 목사님의 사모님 얘기를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16글자로 된 한 문장에 어떻게 그러실 수가 있지? 하고 생각 했었는데 지금은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시공간을 초월하시는 하나님의 모든 계획과 언약들이 창세기 1장 1절과 연결되면서 이 한 문장 속에 응축되어 느껴지는 감격스러움에 가슴이 두근거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간의 수명은 길어야 7-80년 이지만 창조 때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통치하실 하나님의 역사 속에 영원성의 속성을 가지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계획하시고 창조하셨으며 언약백성으로 나를 부르셨고 하나님나라를 이루어 가실 것이기에...

 

이런 놀라운 감격을 경험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가 갈라지고 불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송아지를 만들고 우상 숭배했던 것처럼) 우리는 여전히 죄의 경향성을 가지고 있는 불완전한 상태여서 문제와 상황에 의해서도 이전에 느꼈던 감격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시들어져버리고 무감각해져 버리며 심지어 하나님을 적대시까지 하는 연약한 인간입니다. 우리가 계속해서 내면으로의 방향성을 유지하기 위해 말씀과 기도로 지,정,의를 작동시켜 회복되어가야 함을 말해주는 내면대폭발 책은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적인 부분으로 우리의 영혼 상태를 이토록 명확하게 설명해주는 책은 아직 없었습니다.

 

그렇게 언약을 알고 하나님께로의 회복을 깨닫고 난 후에는 결국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많은 강사님들의 강의를 듣고 함께하는 교회 이야기를 읽고 삶의 태도와 자세 그리고 방향을 생각해 봅니다. 함교에 와서 회복되어감에 따라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은 사람을 살리고 공동체를 세우는 일에 대한 마음을 주십니다. 이것은 내 의지와 힘으로는 할 수 없기에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할 수밖에 없고 하나님을 더 의지할 수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종지그릇 같은 나의 그릇을 깨부수시고 더 넓은 그릇으로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시간과 공간 속에서 하나님나라 확장을 위해 가정과 교회와 직장과 내가 속한 어느 곳에서든지 소금처럼 녹아지고 빛처럼 발하며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끝으로 50일 동안 피곤과 싸워가며 고생한 다준 9기 동기들, 직장 왔다 갔다 피곤할텐데 늘 묵묵히 자리를 지켜준 다준 아버지 훈희, 새 생명을 품고 일용할 양식을 챙겨준 지연, 끊임 없는 간식과 식사들로 섬겨주신 목사님,권사님,집사님들.. 깁스한 다리로 휠체어 투혼을 보여주시며 영혼을 향한 열정으로 하나라도 더 깨닫게 하시려 말씀해주신 황목사님, 그리고 이 모든 일정이 가능하도록 함께하는 교회를 세우시고 이곳에 불러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