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간증나눔

다준학교 9기 박선우

다준학교
작성자
박선우
작성일
2022-05-25 10:39
조회
137

다준학교를하기전

 다준학교가 다가오기 전 나의 삶속에 여러가지 문제들이 터졌었다. 그렇기에 다준학교는 나에게 있어 7주 동안의 도피처였다. ‘그래 방안에 박혀서 울면서 다시 또 감정적으로 파고들게 뻔한데 지금 이 시기에 이렇게 된거 잘됐어! 교회에 가서 자고 훈련받으면 울 정신도 없을거야 7주 동안 해답을 찾아보자라고 생각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다준학교를 끌어서 내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철저히 자기 문제에 갇혀있던 사람이였다.

다준학교를 하며 깨달은점

1.지식을 제발 작동시키자

다준학교 초반에 가장 놀라웠던 것은머리로 알고 가슴으로 여기고 삶으로 드린다라는 말을 내가 잘 이해하지 못했단 점이다. 내 생각에 나름 지식적으로도 하나님을 많이 알아가고 깨달았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지,,의 중에 감정의 영역이 너무 비대해서 지식과 의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단걸 알게됐다. 특별저녁집회시간에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라는 내용의 설교를 들었을때 한 목사님이 말씀하셨다 우리가 아는 기쁨은 진짜 기쁨이 아니라 그저 스쳐지나가는 한순간의 감정이라고 그때 유레카!하고 깨달았다 기쁨 또한 한 순간,슬픔 또한 한순간이며 하나님안에 있을때 영원히 기쁠수 있는것이라면.. 그렇다면 하나님안에 있다면 지금 내가 슬퍼도 미래까지도 감사드릴 수 있겠구나! 하나님께 나의 미래를 맡깁니다 라는 고백이 나왔다 .

 그리고 이 깨달음은 언약책에서도 이어졌다. 인간이 불순종하지만 언약을 끝까지 책임지시는 하나님의 일방적인 사랑에서...하나님의 끈기와 하나님의 사랑이... 로마서에서도 나오듯 그 무엇도 끊을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이 텍스트를 뚫고나와 내 마음을 울렸다. 내면대폭발에서 배우듯이 믿음의 과정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적으로 주입시키고 지식을 작동해야하는데 이 부분을 항상 생략했던 나의 삶이였기에 여태껏 말씀을 통한 사랑이 아닌 그저 기도했을때 오는 감동에만 목매는 신앙이였다 가슴이 뜨겨워져야만, 내가 눈물이 나야만, 내가 기분이 좋아야만 하나님이 살아계신다 믿었다. 내가 얼마나 하등종교적 삶을 살았는지 참 부끄러웠지만 내버려두지 아니하고 다준학교에 앉히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2.주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저녁집회때 말씀을 듣고 기도를 하는데 아빠에 대한 마음이 확 올라왔다.  그것을 기도로 풀어나가며 아빠의 사랑을 깨달았고 아빠한테 내가 미안하다고 사과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주말에 아빠랑 약속을 잡았지만 사실 너무나 막막했다. 하나님께서 단순히 미안하다고만 말하라는것이 아닌 말씀과 기도회 시간에 느낀것을 그대로 간증하라는 마음을 자꾸 주셨다. 그래서 아빠와 약속 장소인 고깃집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기도를 했다. 세상에 고깃집에 들어갔는데 부르지도 않은 아빠 친구들이 옆옆 테이블에서 술판을 벌이고 계셨고 이건 도저히 간증과 용서를 나눌 분위기가 아닌데? 생각이 들었지만 그저 순종하자는 생각으로 입을 열었다. 지독한 안티 크리스천인 우리아빠 앞에 교회 집회 말씀을 나누고 내가 느낀것을 나누고아빠 말씀듣고 기도하는데 아빠 생각이 많이 났어, 아빠 내가 정말 미안해 , 아빠는 항상 내 편이 되어줬는데 내가 아빠 마음을 몰라줘서 그동안 미안했어, 아빠 정말 좋은 아빠야라고 전했다 아빠가선우야 너는 태어나기전부터 내 편이였어, 너는 그냥 내 딸이야, 내 마음 몰라준다고 해도 너는 항상 내 편이야라고 말했다. 그때 아빠한테서 언약을 지켜나가며 너는 내 백성이라고 말하는 하나님이 보였다. 말도 안된다 생각이 들어서 더 감사했다.

 자아상 회복 세미나 교재에  1번 아버지상  괴팍한 아버지 상에 해당되는 우리아빠는 알코올 중독자에 어린시절부터 우리 삼남매를 정말 많이 때렸었고 여성편력도 심했다 그러나 내가 말씀 앞에 깨지니 내가 우리아빠 처럼 살 자신도 없더라.. ‘우리 아빠가 많이 부족했지만 정말 나를 사랑하는구나그걸 깨닫고 나니 아빠를 용서하게 됐고 아빠한테서 하나님 사랑도 느껴졌다. 사랑할 자격이 있어서 사랑하는게 아니고 사랑받을만 해서 사랑받는게 아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아버지와 딸의 관계속에 하나님께서 숨겨두신 것 같다

 그렇게 아버지와의 회복을 다준에 나누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훈련속에 날마다 강사님들의 강의가 너무 좋았고 다준이 안끝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다. 하지만 내마음 한 켠에선 아빠랑만 다시 잘지내면 되나? 엄마는? 다준훈련 받는데 엄마랑 잘 지내지도 못하면서 너가 진짜 변화됐다고 할수있어?’라는 마음이 올라왔다. 어머니는 내가 초2때 집을 나가셨고 성인이 되어서 내가 연락을 해서 만나게 되었다. 엄마는 갑상선암에 유방암까지 투병하고 계셨다. 하지만 만날때마다 나를 버린다고 하셨다... 지친 나는 엄마와 연락을 최대한 피하고 살았다그부분이다준학교를듣는내내죄책감으로나를짓눌렀다. 어머니 사랑도 모르는데 공동체에 사랑을 줄 수 있을까?라는 나약한 생각에 담임 목사님을 밤에 찾아갔다. 목사님께서 내 이야기에 조언을 해주셨고 왜 죄책감을 가지냐? 너가 아프게 만든게 아니잖아, 너가 떠난게 아니잖아 라고 말씀하셨는데 사실은 속이 너무나 시원했다. 목사님은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셨고 나는 그대로 순종하기로 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목사님께서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뛰어들어야하는데 다시 자기 문제로, 치유로 돌아간다고 안타까워 하셨다. 나는 이 말이 무엇일까 며칠동안 기도하고 말씀을 듣고 읽으며 고민해보았다. 그때 하나님께서주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는 말씀을 주셨다. ! 하나님은 나에게 최고의 환경을 주셨는데 내가 내 생각에 갇혀서 부족함 없으신 하나님을 모르고 엄마한테 사랑받지 못했다고 해서 좌절하고 있었구나! 지난 과거에 대해서도 하나님앞에서 재해석이 일어났다.

 그리고 자아상 회복 세미나가 다가왔다. 이번 자아상은 이전까지의 자아상과 달랐다. 이전에는 나의 상처,치유에 초점이 맞춰 있었다면 이번에는 내가 어떻게 도와줄까?에 대한 마음으로 들었다. 목사님께서 계속해서 자아상시간과 다준 내내 창세기 1장에 나오는다스림의 권세에 대해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받는 사람이 아닌 주는 사람으로 불렀구나가 확신됐다. 그제서야 왜 치유로 돌아간다며 하나님 나라에 뛰어들지 못하는 나를 보고 안타까워 하는 목사님이 이해가 되었다. 하나님 나라에 뛰어들면 내 문제는 하나님께서 알아서 회복하신다는 믿음으로  하나님! 상처입은 치유자! 그거 저 할게요!!’라는 고백이 나왔다.

3. 어게인 앤 어게인

다준학교 강사님들의 강의는 매일 너무 좋았다. 그리고 말씀을 듣고 책을 읽을때 유레카! 하면서 깨달을때 너무 기뻤다. 정말 읽기 싫게 생겼던 내면대폭발이 최애 책이 되었고 말씀앞에서 결단하니 정말 그렇게 살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내 마음처럼 쉽지가 않았다...^^ 여전히 나는 일터에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했고 그 인정들이 내게 돌아오지 않거나 누군가 나를 안좋게 생각하면 견디지 못해서 몰래 눈물을 훔치곤 했다. 그래도 전보다 빠른 간격으로 다시 돌아와서 마음을 잡았다. 정체성, 정체성이라고 하지만 하나님한테서 정체성을 찾았던 세월보다 사람에게 정체성을 구한 세월이 크다보니 삶속에서 언약을 붙들기란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 모든게 한번에 되는게 아니란것을 받아들이고 위기가 찾아올때마다 나를 방해하는 소리들에 대적하고 하나님이 나에게 뭐라고 하시는지에 집중하는 습관을 가지기 위해 애썼다.

 사실은 이번 다준학교가 3번째 다준이였다. 1,3기 그리고 9. 공백이 너무나 길었지만 하나님은 그동안의 삶속에서도 나를 인도하고 계셨다. 감정밖에 모르던 예술가였던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원칙이라는 것을 세워 따르고 통합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었음을 애니어그램을 통해서 확인했다. 또 다준을 하며 내가 참 많이 바뀐점은 찬양을 찾고 기도 시간이 늘고 묵상을 한다는 점이다. 음악전공인 내가 공부해야 하는 음악이 있고 좋아하는 음악이 따로 있다는 이유로 일상속에서 찬양을 듣지 않았는데, 다준을 하며 죄인임이 인식될때나,정체성이 흔들릴때 찬양듣지 않고, 기도하지 않고는 견딜수가 없었다. 그래서 일을 할때 출근할때 자기전에 날마다 찬양을 듣고 묵상했다. 마감 근무를 할때 혼자 있을때면 주일 설교를 들으며 일을 했고 일상속에서 하나님을 찾는 빈도가 높아졌다. 내가 삶속에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몇몇 사람이 교회를 따라 방문하기도 했다.

 대망의 마지막날! 목사님께서여러분은 분명히 실패한다! 그러나 넘어졌을때 다시 일어나는 그게 실력이다!’ 그때 again&again 이라는 어린시절 들었던 아이돌 노래가 생각이 났다. 그 노래가 생각이 난게 좀 어이없지만서도 그만큼 강렬하게 다시 하고 넘어져도 다시 할거다! 라는 마음이 들었다.

다준학교를 마치며

 하나님 나라에 뛰어들 사명자로 훈련 되어지는 것 그것이 다준학교를 하는 이유가 아닐까, 첫 시작은 도피처로 시작했던 다준학교였지만 하나님께서는 나의 동기를 바꾸시고 내 마음을 돌이키셔서 다준학교가 끝이 아닌 다준학교를 시작으로 삶에서 살아내길 원하신다. 그리고 안전한 울타리, 좋은 장소, 나를 잡아줄 지도자가 있는 함께하는 교회에서 나는 혼자가 아닌 공동체로 계속해서 달려갈것이고 넘어져도 다시 달려갈것이다. 다가오는 tf 또한 삶으로 살아내는 훈련장소가 될 것이며 나를 하나님의 일꾼으로 불러 훈련되게 하시는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