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간증나눔

다준학교 9기 황주은

다준학교
작성자
황주은
작성일
2022-05-25 08:33
조회
143
기독교의 기쁨은 세상의 조건을 뛰어넘는다.
구원의 선물이 너무 크기 때문에 삶의 고난이 별 일이 아닌 것이다.
1억원을 가진 사람이 겨우 1만원을 잃어버린 것처럼..

하지만 나는 그러지 못했다.
대학은 졸업했으나 앞으로 무엇을 해야하는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컸고,
대학원 진학의 실패는 부끄러웠고, 원하는 대로 순탄하게 흘러가는 친구들을 보면서 내 자신이 초라해지고 작아졌다.
늘 불안했고, 혼자 남겨진 시간에는 우울했다.

방향을 잃어버린 채 그저 열심히 살기만 했던 나를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멈추게 하셨고
다준을 통해서 하나님께 집중하도록 하셨다.
그리고 나의 실패가 하나님 안에서 성공이 되는 놀라운 일을 경험하였다.
50일동안 하나님이 나에게 어떤 이야기들을 하셨는지, 나의 가치관과 삶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나누고 싶다.

[내가 이 땅에 태어난 목적]
하나님의 계획은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첫번째로 타락한 사람을 회복시키는 것이고, 두번째로 셀과 공동체를 세워가는 재창조의 사역을 하는 것이다.

처음에 이 말을 들었을 때에는 반감이 들었다.
'하나님이 날 창조한 목적이 하나님 나라이면, 나는 수단이야?'
떠오르는 질문을 목사님께 했을 때 답변으로 '내가 아직 타락한 죄인임을 인정하지 못했기 때문에'라고 말씀하셨다.
이 질문을 계속해서 곱씹고 기도해보았다.

정말 내가 뭔데 하나님께서 수단으로 나를 쓰실까?
대기업에 취직을 하면 기뻐하고, 유명한 교수님 밑에 연구원으로 일할 수 있으면 기뻐하는데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나를 들어서 쓰시겠다고 하면 너무 기쁘고 좋아서 미칠만큼 즐거워해야 하는 거 아닌가?
손흥민 골보다, 잘생긴 남배우의 고백보다 감동이 덜한 예수님이 되어버렸다고 안타까워 하시는 목사님의 말씀이
떠오르면서 나에게 하나님이 어떤 의미인지, 어떤 존재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못하고 무감각하고 무지했던 나의 모습을 회개하고, 나를 재창조해달라고 기도하게 되었다.

50일이 지난 지금은 내가 쓰임 받을 수 있는 것이 감사하고, 하나님을 깊이 알수록 개인 보다는 공동체에 더 관심이 가게 된다.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은 자격 없는 내가 하나님께 찬양 드릴 수 있다는 것이기에 참 가슴이 벅차다.
하나님이 나를 쓰신다는 것은 나를 믿고 사랑하고 신뢰한다는 말이기에 너무 감사하다..

[말씀보다 강했던 나의 생각] 다준 강의를 통해서 내 생각이 하나님 말씀보다 앞서고, 더 강했다는 것을 알았다. 순간 순간의 나의 느낌과 감정이 사실 같았다. 하지만 언약은 느껴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믿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마치 내 생일이 5월 22일이라고 부모님이 알려주실 때 믿는 것처럼..

그 이후에는 나의 생각과 감정이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예수님 이름으로 명하노니 내 생각아, 멈춰라. 감정아, 잠잠하라’고 기도할 수 있었다. 내 생각과 감정을 대적하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다준이 도와주었다.

목사님께서 존재와 행위에 대해 반복적으로 설명하셨다.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이후에 점차 깨달은 것 같다.
나의 열심과 노력으로 인해 그동안의 것을 성취했다고 생각했다. 물론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지만 나의 행위도 있었다고 생각했다.
이 땅의 섭리는 심은 대로 거두는 것이기에, 나의 노력이 있어야 성취를 거두는 것이 맞지만 은혜는 그렇지 않았다.
구원은 그렇지 않았다. 전적인 하나님의 선택과 은혜로 내가 구원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고, 거기에 나의 어떠함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행위로 구원받은 것이 아니기에, 지금보다 더 죄인이었을 때 하나님께서 이미 나를 의롭다 하셨기에 내가 죄에 눌릴 필요가 없었다.
매일 죄책감과 수치심에 묶여 살던 내가 내 안에 선한 것이 하나도 없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한다는 고백을 하면서 율법에서 자유로워졌다.
이렇게 편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자유할 수 있는데, 내가 율법을 성취하고 구원을 성취하려고 착각하며 살아온 시간이 너무 아깝다.
그리고 이러한 섭리를 허락하시고 알게 하신 하나님께 너무 너무 감사하다.

[하나님의 마음]
다준 6주차 커리큘럼에 자아상 세미나가 있었고,  무의식에 대한 강의를 듣게 되었다. 그리고 그 날 기도회에서 하나님은 나의 무의식을 건드셨다.
직면하기 힘들어서 애써 묻어왔던, 나에게 이해가 되지 않았던 사건을 떠올리게 하셨다.
나의 잘못이 아닌 누군가의 죄악된 자유의지로 행사한 폭력 앞에서 무력했던 내 모습을 기억나게 하셨다.
내가 아팠던 그 순간을 떠올리면 늘 하나님은 내 앞에서 서 계셨다.
하나님은 나를 그런 상황에서 구원하시지 않고 방관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마음이 참 쓰라렸고 무력했다.
하지만 하나님이 사건 사건마다 개입하셔서 막으시고 나를 보호하시는 이미지를 보여주셨다.
그리고 하나님도 참 아파했고, 미안하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보혈로 내가 깨끗하게 씻김을 받는 것도 보게 하셨다.
그게 너무나 위로가 되었다.
누군가의 죄악된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람이 있고,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 있을 수 있지만
하나님은 그 죄악된 행동의 결과로 인한 아픔도 선하게 사용하신다.
나의 트라우마는 하나님의 유기 공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현존하심을 확인하는 공간이 되었다.
내 오랜 시간의 아픔을 하나님께서 재해석할 수 있도록 인도하심에 너무 감사하고, 미해결된 과제까지 어루어 만져주심에 너무 평안하다.

[성공에 대한 잘못된 정의]
포도원 주인이 농부들에게 포도원을 선물한 것처럼, 하나님은 나에게 삶의 기회를 주시고 맡겼다.
나는 내 뜻대로 나의 삶을 꾸려나가려고 애를 썼는데,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나니 너무 부끄러웠다.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지금까지의 방향이 틀렸던 것 같아 너무 부끄럽고 속상하고 죄송했다.
근데 하나님은 나를 죽기까지 사랑해서 이미 죗값을 지불하였고, 용서한다고 하셨다. 그
리고 이제 하나님이 바라보는 그 영혼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기를 원하신다고 한다.

하나님 때문에 열심히 공부한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나의 영광과 성취가 중요했고 그것을 하나님이 보게 하셨다.
그리고 다준을 하는 동안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셨다.

어떠한 자리까지 도달해서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하는 것은 나의 욕심이었고, 하나님은 내가 있는 그 자리에서 열심히 섬기기를 원하셨다.
하나님 나라의 성취에 있어서 대학원이든, 취업이든 그것들은 모두 다 수단이고 어떤 방향을 가더라도 크게 상관이 없었다.
하나님께서 선하게 인도하실 것이고 중요한 것은 내가 그 과정에 하나님께 꼭 붙들려있는 것이었다.
나의 열심도, 노력도 하나님이 없으면 다 헛된 것이다.
더이상 나에게 대학원의 네임밸류가 중요하지 않다는 고백을 진심으로 드렸을 때, 그제야 하나님은 나에게 주셨다.
나의 중심이 하나님 앞에서 바로 잡힐 때까지, 나의 방향이 세상에서 하나님께로 전환될때까지 하나님은 기다리신 것 같다.

[다준을 마치면서]
말씀을 머리로 알고, 가슴으로 여기고, 삶으로 드려야 한다고 하셨다. 이제 머리로 알고, 가슴까지 내려왔고, 삶에서 실천해야 할 차례이다

50일동안 숨가쁘게 하나님은 나의 정체성, 나의 대인관계, 가족과의 갈등, 사람을 바라보는 가치관, 나의 비전이라고 불렸던 꿈에 가려진 욕심 등을 보게 하셨다.
이러한 것들을 깨닫기에 50일이 전혀 길지 않고 짧게 느껴졌다.
어쩌면 내가 나의 일상을 잠시 멈추고 깊게 하나님께 집중하는 이 시간을 기다리신 것 같다.
하나님은 내가 빨리 성취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는 그 시간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셨다.
설령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훈련과, 그 영혼을 섬기는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 이 모든 것을 뒤로한 채 공부를 한다면
당장은 내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하나님께서 쓰실 수 없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50일로 깨달을 수 있다면 너무나 효율적이고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인 것 같다.

시간을 뺏기는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미래에 대한 비전 없이 그저 공부했으니까 가야한다는 당위성만 가진 채로 썻던 6개월짜리 연구계획서보다,
다준에서 배운 가치관, 인문학, 철학을 가지고 기술한 1-2일짜리 연구계획서가 훨씬 설득력있고 기쁨과 설렘으로 작성할 수 있었다.
자격증 시험도 있었는데 공부할 시간이 여유롭지 않아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다준에 감동을 주신 분도 하나님, 나의 미래를 이끌어가실 분도 하나님, 결과를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기 때문에
다준을 핑계삼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공부했는데 또 결과를 주셨다.
다준에서 매일 강사님들과 나눴던 질의응답은 면접 준비가 되었고, 강사님들의 강의 내용이 나의 면접 질문 답변이 되었다.
다준을 통해서 성취한 것들이 참 많고, 기존의 내 능력을 벗어나기에 이것이 하나님의 능력인 것 같다.

하나님은 나에게 물어보신다. ‘주은아, 네 삶을 책임지는 게 나인데, 나를 좀 더 믿어볼래?’

‘그래도 내가 노력해야 결과가 있는 거잖아요’ 라고 대답했지만,
다준을 통해서 기회를 주시는 분, 환경을 허락하신 분, 사람의 마음을 돌이키고 기회를 캐치할 수 있고,
지혜와 체력을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계속해서 상기시키신다.

이제는 나의 전공을 통해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위해 중보하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치유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세상 사람들을 전도하기 위해 그들이 어떤 가치관으로 살아가는지도 열심히 공부할 것이고,
무엇보다도 하나님 능력으로 매일을 살아낼 수 있도록 매일 매일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지킬 것이다.
내가 왜 살아가는지, 무엇을 위해 열심을 내야하는지 이제는 답을 명확히 알고 있다. 그
리고 더 이상 불안감에 휘둘릴 필요가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이제 하나님의 군사로 준비하고 훈련받아서 살아내야지! 이 가슴 벅찬 기분을 다른사람들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