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간증나눔

다준학교 9기 윤하은

다준학교
작성자
윤하은
작성일
2022-05-22 15:09
조회
134
다준을 처음 생각하게 된 계기는 자아상 회복 세미나에서 하나님이 다음 세대를 살리는 데 나를 쓰시려고 부르셨다는 것에 크게 감동 되어서였다. 그럼 내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쓰시기 좋은 자로 준비될 수 있을까 생각하는 중에 다준 이야기가 귀에 들려왔다. 셀장 언니의 이야기로는 다준이 영적 습관을 잡아주고 기독교 가치관과 세계관을 배울 수 있다고 하였고, 이미 세상적인 가치관에 물들어 있고 하나님과 관계 맺는 습관이 잡혀 있지 않았던 나는 다준을 꼭 듣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드디어 다준 첫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그 사람들 앞에서 내가 무언가를 말하는 것이 처음에는 매우 두려웠다. 내가 이 사람들과 다준을 할 수 있을까, 다른 사람들의 나눔을 들으며 나의 나눔이 부족하진 않을까 걱정이 올라와서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만 보게 해달라고, 비교하는 죄성을 끊어내게 해달라고...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걱정은 차차 생각이 나지 않게 되었고, 그저 귀한 강의를 듣고 배울 수 있음에, 이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함만 남게 되었다.  다준에 오기 전까지는 스스로 신앙적인 고민들을 훈련 아니고서는 하지 않았는데 다준에 오고 나니 고민하는 것들이 하나씩 생겼다. 다준 첫째주에 목사님이 로마서 1장 1절을 강의해주셨는데 하나님의 종이라는 사실이 나에게 전혀 와닿지 않았다. 귀한 자리구나하고 머리로는 이해가 갔지만 나에게 감사와 감격이 없었다. 죄성을 깨닫지 못해서 그런건가, 내가 진 빚이 천억짜리 빚인지 몰라서, 내가 빵점짜리 인간이라는 것을 알지 못해서 그런걸까 고민이 되었고 어떻게  하면 깨닫는 건지 궁금했다. 다준 사람들이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는 것을 보고 부러웠다. 이후에 빡하는 깨달음은 없었지만 직장에서 나의 약한 부분을 보게 되고, 죄 앞에서 전적으로 무력함을 보게 되었다. 이래서 나에게 하나님이 필요하구나, 내가 진짜 죄인이구나, 그런데 하나님은 나를 당신의 종으로 삼으셨구나가 와닿은 것은 다준이 거의 끝나는 5주차 무렵이었다.  목사님의 하나님의 시공간 강의를 통해 나의 틀을 발견하였다. 그동안 나는 하나님의 시선으로 바라보았다고 생각했지만 나의 관점은 여전히 내 문제에 갇혀 있으며 세상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의 큰그림으로 바라봤을 때 우리는 실패해도 성공한 인생이고 슬픔이 있어도 기쁨의 존재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내 영이 오직 하나님으로 채워질 때 내가 이 땅에서 영생을 누릴 수 있음을 깨달았다.  다준을 하는 동안 아무리 피곤해도 내 본성대로 사람을 대하지 않고 힘들어도 감사가 나오는 성령충만의 경험을 하다가도, 매일매일 언약을 붙잡지 않으면 다시 행위에 존재가 흔들리기도 했다. 비록 조금씩 왔다 갔다 했지만 내가 내 문제에 갇히는 것이 아니라 빨리 나의 관점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관점을 붙잡고 기도하는 습관을 조금씩 만들어 가는 과정이 힘들지만 좋았다. 기쁨이라는 감정에 내 믿음을 시험할 때가 많았는데 내면대폭발이라는 책을 통해 믿음은 감정이 아닌 사고와 의지로 만들어짐을 깨닫고 더이상 기쁨을 우상화시키지 않고 잠잠히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이제껏 나는 나를 위해 살아오는 것이 익숙했지만 다준을 하면서 하나님이 공동체를 향한 마음을 부어주심이 느껴졌다. 섬기고 싶고 중보기도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 사람을 붙여주시고 공동체의 아픔과 필요를 볼 수 있게 해주셨고,  처음엔 정말 많다고 생각했던 다준 9기 한명한명이 내 마음에 들어오는 것이 너무나 신기했다.  다준 마지막날 금요기도회에서 로마서 1장 1절, 예수 그리스도의 종인 나는 죄인이 하나님을 만나 죄 용서 받고 누리고 재창조의 삶을 살기 위해 택정함을 입었다는 사실이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와닿았다. 내가 죄인임이 깨달아지니 예수님의 공로 100퍼센트로 내게는 정죄함이 더이상 없다는 것과 하나님과 연합함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했다. 그리고 그동안 내가 살아온 인생은 항상 바라는 인생, 받길 원하는 인생이었는데 주는 것이 복이고 섬기는 것, 재창조의 삶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알게 되었다. 나의 뜻이 아니더라도 물이 포도주가 될때까지 하나님의 종이 되어 순종하는 삶을 살아보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생겼다.


다준에서 다양한 강의들을 들었지만 교수님들과 목사님은 같은 것을 말씀하셨다. 이것을 살아내지 않으면 능력이 아닌 지식에 불과하다, 복음은 살아내는 것이 진짜라는 말이었다. 다준에서 배운 것이 머리만 채우는데 쓰이지 않도록  눈뜨자마자 하나님 찾는 영성 습관과 시간과 물질 드리는 습관을 잘 들여서  하나님나라를 위해 기쁨으로 주는 인생, 섬기는 인생을 살고 싶다. 열심히 공동체에 붙어 있으며 살아내보고자 한다. 다준을 섬겨주신 많은 분들과 황동한 목사님, 여기까지 나를 이끌어오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