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간증나눔

다준학교 9기 정지혜

다준학교
작성자
정지혜
작성일
2022-05-22 14:47
조회
129
처음 함교에 와서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예배시간이 너무 감사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는 것이었다. 그저 교회 탐방을 위해 방문 차 왔을 때도, 예배 시간에도, 금요기도회 시간에도 말씀, 기도를 통해 내 마음에 변화가 생기고 감사의, 기쁨의, 회개의 눈물을 흘렸던 것 같다. 큐티 학교, 양육반, 제자반을 들으며 하나님에 대해 알게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다준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었다. 학기 초반에 시작된다는 말에 잠깐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불안에 대한 자아상을 들으면서 기독교인으로 어떻게 세상과 구별되어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하여 알고 싶어져 다준에 지원하게 되었다.

다준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언약, 그리고 하나님의 시공간이다. 하나님께서 스스로 묶이셔서 내 삶을 이끌어가고 계심을 알게 되고 내가 해야 할 것은 그저 믿고 순종 하는 것. 갈렙과 여호수아가 광야 속에서도 그들이 처한 상황과 환경에 묶이지 않고 가나안 정복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셨던 언약을 확실하게 믿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경 속에 그랬던 하나님이 다른 차원의 시공간 속에서 현재 나에게도 그런 언약을 믿게 해주시고 광야 속에서도 나아갈 힘을 주심을 알게 되었다. 내 현재 상황 속에서 그분의 역사하심을 볼 수 없고 알지 못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믿고 나무를 보기보다는 숲을 봐야하는 것. 내가 어떠한 모습이더라도 하나님께서 언약을 통해 나를 이끌어나가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또한 다준의 시간은 나의 죄성에 대하여 마주하는 시간이었다. 다준을 함께하는 공동체원들이 좋았고 그들의 나눔 속에서 나의 삶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보며 공동체가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가운데 불편한 감정들이 생겨나기도 했는데 처음에는 이 감정이 어떤 감정인지 제대로 알지 조차 못했지만 계속해서 나의 마음을 보며 그 감정이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나의 죄임을 알게되었다. 그 때부터 내 삶 속에서도 타인에 대해서 판단하고 있는 죄들이 나에게 더 잘 보이게 되고 그것에 대해 하나님께 가져갈 수 있었다.

50일 간의 긴 시간 동안 알게된 것, 느끼게 된 것이 정말 많다. 다준이 끝나갈 때와 현재의 고민은 배운 것들을 어떻게 삶으로 만들지 고민이 된다. 늘 수련회와, 훈련 뒤에 번아웃을 겪는 나였기에 이번에도 또 그러지 않을까 라는 마음이 있지만, 그 때마다 다시 또 만져주시는 하나님을 믿으면서 그리고 나에게 알맞는 적용을 통해 셀에서, 교회에서 더 하나님과 관계하고 알아가고 싶다.
또 다준을 하면서 처음 들었던 생각이 내가 정말 하나님이 주신 귀한 시간을 내 마음대로 사용하며 막 살아왔구나였다.  하나님나라에 쓰임을 받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나의 편함과 즐거움을 위해 쏟아왔던 시간들이 대부분이었고,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조차 나의 더 편안한 미래를 위하여 또는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압박감으로 쌓아왔던 것이었다. 이제부터는 하나님께서 나를 이 가운데 보내신 이유를 생각하며 그에 따라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