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간증나눔

무전전도여행 간증문 김민영

사역자반
작성자
김민영
작성일
2021-05-07 17:54
조회
108
사실 나는 무전여행을 별로 가고 싶어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런 나를 너무나 잘 아시는 하나님은 내가 무전여행을 가야만 하는 이유를 만들어주셨다. 현재 나는 1청년 간사로 있지만 내가 무전여행을 다녀오지 못해, 1청년 아이들이 사역자반을 수료할 때마다 앞에 나가서 마음껏 축복기도를 해주지 못했다. 매번 앉은 자리에서만 기도하는 것이 늘 마음에 걸려 스케줄을 조절하여 이번 무전여행을 신청하게 되었다.

나는 평소에 집 앞을 나갈 때에도 꼭 현금을 꼭 챙겨다닌다. 그런 나에게 무전은 참 큰 도전이었는데, 이번 무전여행이 유전여행이 되므로 인해 이러한 부담감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처음에는 감사한 마음이 컸다. 무전여행을 함께할 좋은 멤버들을 주심에 감사했지만, 치명적인 체력의 한계를 가진 나는 시골의 일들이 참 많이 힘들었다. 낫으로 넝쿨을 제거하고 비닐하우스의 쇠파이프를 나르는 일들이 많은 체력적 소모를 일으켰다. 그러나,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고 우리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정말 수 백번의 주여!를 외치며 정신력으로 끝까지 버티며 일했던 것 같다. 일을 하며 나에게 주신 직업이 얼마나 감사하고 나는 몸을 쓰는 일보다 말하는 일을 해야하는 사람임을 너무나 확실하게 또 명확하게 깨닫게 되었다. 또한 우리 멤버 모두가 최선을 다했던 탓인지, 마지막 날 문경 새순교회 담임목사님께서 황목사님이 훈련을 잘 시키셔서 도시청년임에도 전사들로 만들었다며 너무나 좋아하셨다. 환한 미소를 짓는 목사님의 얼굴을 보니 힘든 와중에도 보람됨이 크게 느껴졌다.

이번 무전여행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큰 깨달음이 있다. 바로 교회와 예배에 대한 개념이다. 우리가 문경 새순교회에서 예배드린 날 2명의 성도분들이 오셨다. 처음에는 이 산골에 성도분들도 별로 없는데 교회 운영의 의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예배를 드리고 목사님의 열정 넘치시는 찬양과 말씀을 들으며, 세상 가치관으로 내가 교회를 바라봤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 나라의 원리는 세상 원리랑 다르다고 늘 이야기 했던 나지만, 여전히 세상 가치관인 효율과 효과성으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였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한 영혼을 위해서라도 교회를 이끌어가실 수 있는 분이고, 또 그것이 하나님 나라의 원리라는 생각이 들며,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이 여기 모이신 성도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 이름으로 2명 이상이 모이면 그곳이 교회라는 말씀이 진정으로 내 마음에 받아 드려졌다. 사실 교회는 공간의 개념이 아니라 의미의 개념으로 생각해야 하는데, 내가 은연중에 그동안 계속 보아왔던 건물, 규모, 성도수 등으로 주님의 몸된 교회를 가벼이 생각했다는 반성도 되었다.

또한 목사님 자녀들의 헌신이 참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내가 속한 이 지역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주님께 영광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분들을 계심을 깨달았다. 나도 그들을 위해 지속적인 중보와 지원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해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일도 너무 고되고, 잠은 교회 본당 돌바닥에서 자고, 물은 너무 귀하고, 뜨거운 물은 손수 냄비에 끓여서 써야되는 극한 환경이었지만, 그럼에도 그 곳에 역사하시고 지금도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어서 참 감사했다.

끝으로 함께해준 우리 무전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큰 형님으로 묵묵하게 최선을 다해서 일해주고 섬겨준 우리 호형오빠, 사람들의 감정을 잘 살피고 열심히 일하며 콩 한쪽도 나눠먹는 우리 재윤오빠, 투덜투덜하지만 주어진 일은 끝까지 하는 안전운전의 끝판왕 우리 동이, 걸크러쉬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맡겨진 일들에 최선을 다해준 우리 지연이, 존재만으로도 사랑스러운데 행동과 마음에도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우리 사랑이!

모두모두 다치지 않고, 마음 상하는 일 없이 주 안에서 함께 해주어 참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여정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