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간증나눔

16기사역자반 무전전도여행 이호형

사역자반
작성자
이호형
작성일
2021-05-07 12:49
조회
60
무전전도여행을 다녀오면서

 

이호형

 

코로나의 상황가운데 나아지지않는 나의 현실에 맞물려 어떻게든 살아보겠다는 집념과 함께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나와 맞지 않는다고 여겼던 일들로 생계를 이어가며, 일이 없을때는 동물훈련 및 글을 쓰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하루하루가 어찌나 바쁘던지 말씀 뿐만이 아니라 기도하는 시간 또한 잊어버린지 오래였다.

새롭게 시작된 29기 셀라이프 또한 나의 일상에 다가오지 않았고, 하루하루를 그저 분주하게 열심히 살아가야 되겠다는 생각에 교회 및 공동체 생활보다는 나의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기에 나의 시간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코칭반 또한 종강한지 오래되었기에 교회내에 훈련을 받는 것 또한 없었고, 그저 바쁘게 지냈다. 이후 내가 목표한 것들이 조금씩 이루어지는 듯 했으나, 어떠한 방향과 길로 가야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저 열심히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런 삶가운데 코칭반 종강이후 무전전도여행의 일정이 잡혔고, 지금의 상황에 갈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열려 있었기에 고민도 없이 가기로 결정을 했다.

코로나의 상황에 무전전도여행의 추구하는 하나님의 공급하심과 인도하심을 느낄수 없는 그저 그런 농촌봉사활동과 비슷한 일정으로 다녀온다고 생각했기에 부담 또한 없었다.

그냥 다치지 않고 잘 다녀오자는 생각과 다른한편으로는 이번 무전전도여행의 일정에 어떠한 것을 느끼고 깨닫을수 있을까의 두가지의 생각으로 나뉘였다.

무엇보다도 나에게 부족한 순종의 마음, 내 생각과 계획을 내려놓고 이번에는 아무것도 안한다는 생각으로 가야겠다는 마음또한 들었다.

같이 코칭반을 했던 인원 3명과 다른 코칭반기수 2명의 어린 동생들과 함께하는 유전전도여행이었다.

고맙게도 출발하기 전날 동생들이 준비해야할 물품과 선물을 다 준비해서 어렵지 않게 출발할수 있었다.

부산에서 문경까지의 거리는 세시간남짓의 거리였고, 교회에서 봉고를 지원해주어 편하게 갈수 있었다.

목적지는 경북문경새순교회 이전에 갔던 코칭반선배들이 다녀온곳이면서 우리교회에서 후원하고 있는 교회였고, 저번과 동일하게 하우스를 철거하는 일이었다. 도착하자마자 쌀쌀한 날씨 더불어 흐린날씨가 그리고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광경이 우리를 맞이했다.

기상예보에는 이틀간 비가올수 있다고 예보 되었지만, 이와 무관하게 도착하자마자 일을 해야 했기에 교회에서 짐을 풀고 열심히 일할 복장 및 준비를 하며 다시 봉고를 타고 일할 장소로 이동을 하였다. 차에 타기전 함께한 우리 동생들을 보니 이전에 볼수 없었던 아주 편하고 보기 드문 복장이었고, 역시 일할 준비를 단단히 준비하고 왔구나라는 흐뭇한 생각도 들었다.

운전을 하는 가운데 포장이 되어 있는 길이었지만, 도로의 폭이 좁아 잘못하다가는 길아래로 빠질수도 있는 위험한 길이기도 했다. 천천히 조심히 그리고 길을 지나 도착하니 많은 소들이 보였고, 소농장을 지나 우리가 일을 해야할 장소에 도착을 했다.

100평이 넘는듯한 밭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고 그곳에는 골조만 남은 하우스와 하우스를 휘감고 있는 엉컹퀴와 잡초들이 보였다.

이번에 자라날 수 있는 오미자와 두릅 이외에는 다 제거를 해야 했다. 오늘 하루만에 다 철거할수 있을까라는 마음이 들었지만 작업을 한지 1시간 후 다 하지 못할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각자의 맡은 영역 및 꾸준한 작업속도를 유지하면서 작업 마무리시간에 맞춰 끝내게 되었고 날씨가 까지 도와주어 하루일과량을 채울수 있었다.

그리고 맛있는 저녁을 먹고 근처 시장에서 필요한 물품을 산뒤 교회로 복귀했고, 하루의 일과로 땀과 흙으로 더럽혀진 몸을 씻어야 했다.

집에서 콸콸나오는 물과 비교해서 교회에서 나오는 물의 양은 1/10수준이었고 집에서 언제나 틀면 나오는 온수와 달리 차가운물로 샤워를 해야했기 때문에 물을 끓여서 샤워를 했고, 교회안의 전기히터를 의지해 그나마 따뜻하게 잘수있었다. 늦잠을 잘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목사님 덕분에 여유롭게 아침을 먹고 또 남은 일과를 준비할수 있었다. 어제와 동일하게 제초작업 및 두릅묘목을 옮기는 작업이었다. 여동생들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낫을 들고, 형제는 삽을 들고 열심히 묘목을 옮겼으며, 어제와 달리 작업량이 많지 않아, 힘이 들지 않게 일을 마무리 할수 있었다.

일의 마무리와 동시에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또 그 비를 피하기 위해 다시 교회로 복귀해야했다. 아까와 날씨와는 다르게 다시 비가 그치기 시작했고, 맛있는 점심과 함께 이후의 휴식차 시외로 나가기로 했다.

모처럼 시내에 나와 커피와 음료를 마시고, 이때까지 노동의 보상을 받기 위해 저녁에 맛있게 해먹을수 있는 요리재료를 사와 목사님께서 정성스레 따오신 두릅과 머위를 잘 구워진 삼겹살과 같이 음미하며 먹었고, 배불러짐과 동시에 나른해진 몸을 이끌고 식사 정리를 하며 다들 내일 있을 예배를 준비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이른 새벽 아침에 지저귀는 새들 소리에 잠이 깨었고, 드러누웠지만 잠은 오지 않았고 비몽사몽의 상태로 기상을 해서 우리가 사용했던 잠자리 및 도구들을 간단하게 정리하고 동생들이 차려준 아침을 먹고, 이지역에서 유명한 찹살떡을 사기 위해 부랴부랴 가게로 달려가서 겨우 3팩을 얻을수 있었다. 교역자분들에게 다 드리고 싶었지만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다시 교회로 복귀해서 예배를 준비해야 했다.

아침에 치우지 못한 짐들을 정리하고 주변 정리 및 청소를 시작해 최대한 본래의 상태로 원상복구 시킨뒤 예배를 준비했다. 목사님과 가족분들 이외에 두분의 성도가 오셨고, 원래는 더 오셨어야 하는데, 사정상 못오셨다면서 안타까워하셨고, 그 예배의 빈자리를 우리가 채울수 있었다.

반주기의 도움을 받아 찬양을 했으며, 이것 또한 일반예배와 동일하게 마음으로 드렸지만, 예배때에 집중하지 못하고 졸음이 쏟아지는 나 자신에 대해 책망또한 들었다.

예배가 끝이 난뒤 우리가 준비한 선물들을 오신 성도님들께 나눠드리고, 목사님과 인사를 한뒤 다시 부산으로 복귀했다.

 

느낀점

 

이번 무전전도여행을 통해 일을 하고 상황들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다. 일할수 있고, 맛있는 것 또한 먹을수 있었으며, 모처럼 코칭반이 끝나고 다시 모인 우리 동생들과 시간을 보낼수 있어 즐거웠다. 각자 한명한명 자신이 할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했고, 또 서로가 부족한 부분은 도와주며 잘 마무리 할수 있었다. 분위기가 처지지 않도록 엄마처럼 손수 모든과정에 신경쓰며 앞에 나서서 이끌어주었던 민영이의 수고가 참 크게 느껴졌고, 힘든 몸을 이끌고 열심히 몸을 써가며 일하는 모습이 계속 기억에 남아있다. 그리고 묵묵히 불평없이 일하는 사랑이 또한 작업을 하면서 알지 못했던 섬세함과 따뜻함을 느낄수 있었고, 지연이는 운전중 조수석에 앉아 운전을 섬기는 동이가 지루하고 졸리지 않도록 케어해주는 것을 비롯해, 여동생들 중에 작업량을 많이 채우며 남자 한사람의 역량을 펼쳤던 모습 또한 새롭게 보게 되었다. 재윤이는 지시하는것에 불만없이 잘 이행해주고 따라주었으며, 항상 얼굴에 웃음이 넘쳐 그 행복이 전염시킬수 있는 묘한 매력을 느꼈다. 동이 또한 말없이 묵묵히 차량운전을 섬겨주느라 너무 고생이 많았고, 또 그 섬김을 통해 쉬고 편하게 목적지까지 잘 올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코로나로 인해서 무전전도여행을 제대로 하지 못한것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서로가 의견충돌도 하면서 소통하고 그리고 기도하며, 선택과 결과에 대한 우리의 반응과 과정들을 겪었으면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각자의 상황을 뒤로한채 한 장소로 모여서 섬기는 것들이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모처럼의 이러한 시간을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실수하며 배우고 가는 과정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또 어떻게 해결하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았다.

새순교회의 목사님의 상황과 그 상황을 거쳐, 버팀목이 되고 있는 목사님의 가족들을 보면서 참 그 시간을 묵묵히 믿음으로 버티고 이제는 이전의 상황에서 더 나아진 과정과 결과들을 보며 나또한 부족한 믿음과 하나님을 알고자하는 마음, 그리고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내 욕망의 시간과의 싸움속에 과연 어느방향으로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결단과 그 결단을 통해 이뤄갈수 있는 나의 노력과 하나님의 도우심의 조화가 잘 섞여가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나님과의 관계 하나님을 찾고자하는 마음 그리고 내 주변의 상황에서 묵묵히 내 상황과 생각에 치우지지 않는 순종의 마음으로서의 나와의 싸움을 이제는 정말 이기고 싶다.

하나님 도와주세요. 하나님 순종의 마음을 주세요. 말씀을 읽는 가운데 내것이 될수 있는 지혜를 주세요를 마음속에 새기며 되새김질을 한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갈라디아 6장 9절의 말씀처럼 내가 거두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나의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과 더불어 희망을 가지고 주시는 이도 하나님이시고 이끄시는이도 하나님이신 내 주인이 되시고 내삶을 이끄심을 믿고 내가 할수 있는 열정과 의지를 가지고 내마음을 드리기에 부끄럽지 않은 호형이가 될것이라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