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간증나눔

다준학교 8기 소감문 하한주

다준학교
작성자
하한주
작성일
2020-07-08 17:07
조회
49

<다음세대 준비학교 소감문>

 

08/07/2020

하한주

 

함께하는 교회에 온지는 벌써 3년차가 되어가지만, 해외에 있어 실제로 교회에 출석한 시간은 1년 남짓한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시간동안 함교에서 느꼈던 것은 ‘공동체’에 대한 특별함이었습니다. 성인이 되고 나서부터는 가족들과 함께 교회를 다니기보다 늘 해외에서 혼자 신앙생활을 했고, 교회안에서도 공동체에 속해 있기보다 개인적인 생활 그리고 다양한 훈련을 흔히 받을 수 없는 환경에 처해있기에,  사실 다준학교 신청을 했던 이유 또한 공동체가 무엇인지 더 알아가고 싶었고, 사실 너무 그리웠기도 했기 때문에 신청을 했던 것 같습니다. 특별한 기대보다는 그저 함께해보고 싶었고, 또 함교의 방향이 다음 세대이기에 도대체 다준학교에서는 어떤 것을 훈련하는지 궁금했습니다.

먼저 말씀 묵상을 어떻게, 큐티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시간관리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설명해주셨습니다. 크리스쳔의 기본 생활인 말씀 묵상과 기도, 찬양, 예배 이 모든 것에 대해 하나하나 깊이 설명하시고, 모르는 것은 질문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하나하나 알아가는 그 모든 과정이 너무 생경하지만 즐겁고 새로웠습니다. 목사님과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제가 미처 몰랐던 부분과 깨닫지 못한 부분까지도 알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특히 내면대폭발이라는 책을 통해서는 그냥 제 자신을 속속들이 보는 것 같아 문자 하나하나가 인정이 되고 납득이 되어서 그저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난 이후에서의 제 삶은 내부와 외부의 에너지들의 싸움이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 싸움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죄와 사망의 법 아래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늘 제 욕망이 세상의 것을 바라볼 수 밖에 없고 그렇기에 위로부터 주시는 하나님의 힘을 얻어야만이 제가 이 죄와 끝까지 싸울 수 있다는 것이 깨달아졌습니다. 늘 넘어지는 것이 신물나고 화가 나고 어이가 없었는데, 그 넘어짐의 정당화는 아니지만, 저라는 사람이 애시당초 태어날때부터 죄인이라는 사실을 더욱 깊이 받아들이고 나니, 이 부끄러운 모습이라도 주님께 나아갈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가 생겼습니다. 그렇기에 저에겐 천국 소망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고, 저를 이 땅에 도대체 왜 부르셨고, 하필이면 수많은 교회중에서도 함교에 부르셔서 이런 훈련을 받게 하시는지, 그리고 제가 왜 공연 기획을 하게 되었고 하게 하시는지, 다시 말해 제 정체성에 대해 또 한번 생각해보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목사님께서 강조하시고 읽지 않으면 강의실에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시는 이유도 조금 알만큼 제가 미처 알지 못했던 것, 확신에 차지 않았던 모든 부분들까지도 점검하게 하셨습니다.

이 모든 과정들 속에는 한가지 빼 놓을 수 없었던 것이 저는 바로 ‘공동체’였습니다. 20대 초반부터 해외에서 늘 소수자의 삶을 살아왔고, 제가 일하고 공부했던 환경에서조차 긴장감을 한시라도 늦출 수 없었으며,  수없는 차별과 경쟁 속에서 살아가다 보니 조직?, 공동체?, 그룹? 이런 형태만 봐도 솔직히 편안함 보다는 부담스러운것 이라고 받아들여졌습니다. 물론 교회 공동체는 다르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음의 문이 열리지 않았고, 그저 적당히 하는 것이 저에게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다준에서의 공동체는 조금 달랐습니다. 수용해주고, 들어주고, 있는 모습 그대로 바라봐주는 것, 그래서 감사했고 또 감동받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 과정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저와 너무 다른 결의 사람이라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기에 잘 다가가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제가 직설적이고 솔직함을 좋아하기에 누군가에게는 저또한 불편함으로 다가갔을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한 적도 참 많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감정과 생각을 뛰어넘고 우리는 그저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다음세대’이기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영혼을 사랑하고 품는 공동체이기에 함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함께 걸어왔던 시간들이 감사했습니다. 다른 어떤 말보다 서로 기도해 줄 수 있는 공동체라는 것이 참 감사한 것 같습니다.

진정한 감사함이 지속되어 삶에서도 살아낼 수 있도록 도와주었던 다준학교가 저는 참 사랑스럽고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다준학교의 행보와 함께하는 교회 공동체의 미래와 저의 삶을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