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간증나눔

다준학교 7기 간증문

다준학교
작성자
박예름
작성일
2019-12-11 16:21
조회
336
다준 7기가 끝난지 3주가 지났습니다. 모태신앙으로 교회를 다닌지 28년째가 되는데,

지난 3주를 돌아보니, 내가 생각하는 방식과 살아가는 방식이 참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렇게 나를 변화시키신 하나님이 다준을 통해서 나의 어떤 부분을 만지셨을까? 기억을 되짚어 가며 글을 쓰려고 합니다.



내가 똑똑하게 사는 방식이라고 생각했던 것 = 내가 주인 노릇 했던 방식

주일학교 시절에는 대회에 나가서 상을 참 많이 받았었습니다. 매년 전국노회에서 열리는 주일학교 대회에서 성경암송, 구연동화를 하고 거의 대부분 1등 또는 2등을 했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친구들이랑 아주  많이 놀기도 했는데, 혼자 있을 때에는 틈틈히 공부를 하는 편이었고 잘 놀되, 성적은 지키자 주의였습니다.

대학교 때는 등록금을 내는게 아까워서 성적 관리를 열심히 했고 항상 장학금을 사수 했었습니다.

이렇듯 내가 설정한 기준과 목표에 맞추어 사는 방식이 내 삶의 패턴이었습니다.

사실 이 삶의 패턴은 대학교를 졸업하면서 버리기로 결심 했었고, 이제는 버린 줄 알고 있었습니다.

사모님이 강의 해주신 애니어그램을 통해서 내가 주인노릇 했던 이 삶의 방식이 아직도 내가 생각지 못한 부분들에까지 구석 구석 묻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수요일 사역자반을 좀 늦더라도 수요일 저녁 약속을 잡아서 훈련과 관계의 두마리 토끼를 하루만에 잡는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자동적이고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생각들이 나의 습성이자 죄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주인 된 사고방식이라는 것을 알게되니 이제는 내 속에 효율을 향한 것들이 마구 올라올 때 ‘하나님. 어떻게 할까요?’하고 묻는 것을 먼저 하는 법을 배워가게 하십니다.



하나님 없이 하는 모든 것’ = 죄 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해주는 것을 참 좋아하고, 또 잘 할 자신이 있었습니다.

고민이 생길 때 마다 나에게 전화 오는 친구들이나 첫째 언니의 고민을 들어 주면서 나는 공감적 대화를 잘하는 사람이며 공감적 대화는 선한 것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왠걸요, 일도 선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기도 중에 내 속의 거절감에서 나오는 관계 패턴을 보게 하셨는데, 내가 상대방의 감정을 흡수하고 느끼는 것들에는 거절감의 뿌리가 있었습니다. 나의 은사라 생각했던 것에 내 죄성이 묻어있다니요. 충격적이었습니다.

이것을 알게 된 이후로는 사람들과 깊은 대화를 할 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없이 하는 모든 것’ = 죄 라는 것을 알게 되니 선과 악을 구별하는 시각도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여호수아서의 라합이 선하다는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원래 나의 사고방식에서 ‘적군을 보호 해준다’는 것은 ‘악’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없이 하는 모든 것 = 죄’ 라는 것을 깨닫고 나니 ‘하나님에 의해’ 적군을 숨겨준 ‘인도하시는 하나님 안의 라합’이 보였습니다. 당연히 선한 것이었습니다.

 

기도와 말씀생활

영화 기생충을 보면 아버지가 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모스부호로 전구를 깜박이며 전달합니다. 아들이 이 전구 불빛을 본다는 확신도 없고 보더라도 해석할거라는 확신이 없습니다. 나에게 기도는 평생 모스부호 같은 것이었습니다. 내 기도를 하나님이 듣고 있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내 옆에 계셨습니다. 내 이야기를 정확하게 듣고 계셨고, 그것들을 믿는 믿음을 최근에 주셨습니다.

다준이 끝나고 혼자 기도하는 가운데에 내가 하는 기도가 아니라 성령님이 시키시는 기도를 처음 하게 하셨습니다..

성령님이 기도를 시키시고 기도 대로 응답하시는 것들을 정확히 보여주시니, 이제는 기도와 묵상이 매일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되었습니다.

체력

신기하게 체력이 좋아졌습니다. 따로 운동을 한 것도 아닌데 왜 그런진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운동시간은 줄었습니다)

퇴근 후 곧장 내 방 침대에 누워서 유튜브를 보면서 쉬어야만 체력이 회복 되었던 저입니다.

그런데 다준이 끝난지 3주가 지난 지금, 퇴근 직후 평소처럼 누워서 쉰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참 신기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하루를 내가 이끌리는 것들 때문에 놓치고 살고 싶지 않고

하나님이 나에게 오늘 해주시고 싶은 말씀 듣기를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이 마음이 저의 체력을 옛날보다 지치지 않게 하는 것 같습니다.


관계.

50일 동안 다같이 먹고 자고 공부하고 나누고 울고 웃고 하다 보니 가족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다준생들 한명 한명에게 너무 고마운 것이 많습니다.

사실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회복은 다준을 하기 전부터 하나님이 4번의 셀 라이프를 통해서, 직장생활을 통해서 너무나 명확하게 만져 가셨습니다.

5년 전만 해도 처음 보는 사람이랑 대화 하는게 너무 힘이 들었던 나입니다. 그런 나에게 하나님은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수용 받게 하시고 사랑 받게 하시면서 회복시키셨습니다.

이번 다준에서 ‘내가 관계하는 사람의 유형’의 틀을 또 깨셨습니다.

(여태까지 녹여서 깨셨는데, 이번에는 좀 아픈 방법으로 깨셨습니다. 그래도 감사해요)

관계에 대한 틀이 깨질 때, 마음의 시력이 0.5씩 좋아지는 기분입니다. 앞으로 깨어질 관계의 틀이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하나님 아버지 그리고 가정의 아버지

다준을 통해서 나를 회복하시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알아가게 하심 감사드립니다.

다준 이후의 삶에서 저에게 남겨진 숙제가 있다면, 가정의 아버지와의 관계 회복인 것 같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아버지를 위한 기도를 시작으로 하나님 앞에 가져가보려고 합니다.,

다준 8기 간증문에는 아버지를 회복시키시고 가정을 회복시키신 하나님 이야기를 쓸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해주실꺼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