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간증나눔

[17기 사역자반] 무전전도여행 장년부 조건오

사역자반
작성자
조건오
작성일
2019-05-02 18:01
조회
767
이번 무전전도여행을 다녀오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한달이 지나면 하나님을 알게 된 지 4년이 됩니다. 하지만 그 4년이랑 시간 동안은 내가 살기위해서 교회를 다녔기 때문에 뒤를 돌아볼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는데, 이번 무전전도여행동안 특히 온몸이 부서지게 노가다 하다는 시간 동안에 힘든 것을 벗어나기 위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었고 그 시간이 은혜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무전전도여행 가기 전 기도회를 하면서 앞으로 제가 사역을 할 때 사역의 베이스가 될 기준이 되는 지침을 이번 무전전여행에서 알게 되게 해달라고 기도 했었는데, 첫날 하루 종일 감자 싹을 비닐에서 끄집어 내면서 주변에 있는 잡초까지 뽑아내면서 작업할 때 허리가 끊어지는 고통속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상적인 대화는 하지만 정작 삶에 중요한 대화는 하지 않는 그런 14년간 아내와의 대화를 포기한채 살아왔던 저에게 희망의 끈을 안겨주고 지금 여기까지 절 회복시켜준 함교의 많은 분들이 한 분 한 분 감사했습니다. 그 감사함도 양파을 끝도없이 뽑아내는 일이 너무 힘이 들어 그 힘든 것을 벗어나기 위해 다른 생각을 해야 했기에 다른 생각을 하던 중에 들었던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사실 여행지에서 겪은 육체적인 힘듬과 어려움보단 준비하는 동안 겪은 마음의 어려움과 갈등이 더 많았으며, 무전전도여행을 통해서 하나님이 준비하는 동안 겪은 마음의 어려움을 다 풀어 주셨고,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공동체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알게 하셔서 앞으로 내가 성도로서 걸어가야 할 사역의 방향을 알게 해줬다는 거였습니다.

기도회를 준비하는 동안 한번도 참석하지 않아 속으로 욕도 많이 했던 조원이 있었습니다. 무전전도여행 첫날저녁 교회 예배당에서 나눔을 하면서 알게 된 그의 알지못했던 속내를 듣고는 “나라면 저렇게 저 생활속에서 버텨 낼 수 있었을까?라는 안타까움과 속상함과 대단함과 미안함이 동시에 내속을 뒤흔들면서 그 동안 기도회를 참석하지 않아서 속상했던 내 마음은 온데간데 없어졌고 그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겨났었습니다. 마지막날 교회로 돌아오는 모두의 버스비를 모아서 버스를 타지않고 걷기로 마음을 모으고, 그 분의 아이들에게 빵을 사서 집으로 돌아가는 선물로 사가라고 전해줬을 만큼 하나님은 공동체만들기에 우리를 사용하셨습니다.

노동을 하면서 제일 처음 감사함을 느낀분은 저의 첫번째 셀장이셨던 이자영셀장님이었습니다. 첨엔 친구의 아내로 정말 무슨 이런 여자가 다 있나 라고 본게 첫인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내 인생이 무너졌을 때 그런 사람이 달라졌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그럼 바닥으로 내려 앉아있는 내 아내도 바꿔줄수 있겠구나라는 희망을 가지고 함교로 왔습니다. 그리고는 2년동안 저의 셀장이 되어 주셨습니다. 셀장이셨을 땐 고마운지 몰랐습니다. 여전히 친구의 아내로만 보였고 전 아직 회복회지 않아서 내 삶의 무게를 견디기에도 벅차서 울고불고 다녔기에 감사보단 그냥 셀장인가보다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마지막 2년째가 될때즘 이제 제가 조금 회복이 될려고 할 때 친구가 아내의 모습을 보고 힘들어하는걸 보고 친구의 친구로써 이자영셀장님께 불만을 이야기하면서 싫은 소리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또 2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나의 죄성을 돌아보게 되면서 그 2년이란 시간이 얼마나 나에게 중요한 시기였고 그때 이자영셀장님이 나를 위해 정성스레 케어해주지 않았다면 내가 지금처럼 온전하게 회복할 수 없었다는 걸 깨닫은 지금은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이번 무전전도여행 가기 전날에도 카톡으로 잘 다녀오라고 했을 때 기도 많이 해주세요하고 톡을 했더니 항상 하고 있어요라고 하는 대답에 얼마나 가슴이 뭉클했는지 모릅니다. 난 까맣게 잊고 있어도 이 사람은 날 위해 여전히 기도를 해주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에 울컥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내가 이렇게 있을수 있구나 생각하니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두번째 감사함을 느꼈던 분은 김혜란 사모님이셨습니다. 처음에 새가족식당에서 제가 하는 몇마디의 이야기를 들으시고 제 속에 뭔가가 가득찼다고 친구보고 조용한곳에 가서 제 속에 있는 걸 풀어야 된다고 하시며 저를 숲속으로 데리고 가셨던 이름모를 아주머니셨었죠. 고함을 지르라고 하는데 지르지못하니까 작대기를 주워 오시더니 나무를 내리치면서 고함을 지르라고 하며 같이 고함을 지르시는 그 모습이 지금도 선명하고, 매주 예배할 때 모습과 기도회 끝나고 남아서 기도하는 기도소리를 들으면 꼭 저에게 해주시는 기도소리로 듣리곤 합니다. 사모님이 크게 기도하시는 소리속에서 울기도 참 많이했고 그 옆에서 같이 조용히 기도하기도하며 언제나 사모님 옆에 있으면 마음이 안정이 되고 평안해 집니다. 하나님과 같이 있다면 아마 사모님이 곁에 계실 때 평안함 같을까요? 괴로울 땐 아이가 서러워서 엄마 얼굴보면 울음 터트리듯이 사모님 얼굴만 봐도 울음이 날때가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저에겐 사모님 같아요. 그래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세번째 감사함을 느꼈던 분은 황동한 목사님이셨습니다. 세상사람들 열에 열사람, 100에 100사람 부모님만 제외하고 누나 동생까지도 이혼하라고 이야기할 때 마지막으로 목사님을 찾아뵈었습니다. 설교말씀마다 가족이 살아야한다고 말씀하시는데 내 가정은 깨어져가고 있었고, 내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해 너무나 크게 상처를 받아봤기 때문에 내 자식에게만은 이혼의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서 이 악물고 버텼지만 삶의 무게가 너무나 버텨내는게 쉽지가 않았기에 마지막으로 목사님을 찾아갔습니다. 만약 그렇게 가정을 살려야 한다고 외치시는 목사님이 제 이야기를 들어보고도 이혼하라고 하시면 전 주저없이 이혼하리라 결심하고 찾아갔을 때, 제 이야기를 10분도 들어보지 않고 저에게 당신이 죄인이네요~~~라고 말씀하시는 그 한마디에 가슴이 턱 하니 막히고 너무나 억울해서 5분이상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던 것 같습니다. 상담받으러 왔는데 이야기도 들어보지 않고 나보고 죄인이라니! 내가 어떻게 살았는데…너무나 억울했지만, 어차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찾아왔기에 그래서 어쩌라고요라고 다시 물어봤을 때 목사님이 하나씩 풀어서 이야기 해 주셨던 게 저에게 복음이었고 하나님이 목사님을 통해서 이야기해주신 은혜였습니다. 그후 자아상회복 세미나에서 목사님은 많은 사람 앞에 절 불러서 제 이야기를 하게 하시고 그 속에서 저의 죄성을 보게 하셔서 1년 반 동안 별거하던 생활을 접고 다시 합쳐서 살게하셔서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세상에 있었다면 결코 지켜내지 못했을 저의 가정을 끝까지 지켜갈수 있게 해준 그 은혜는 목사님을 통해 하나님이 부어 주셨지만 절대 잊을수 없고 잊어서는 안되며, 다른 작은 어려움들은 그다지 저에게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그래서 목사님께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이번 무전전도여행의 가장 큰 의미는 바로 공동체 다시 보기였습니다. 첨엔 17기 사역자반 보였습니다. 그 중에서 17기 사역자반 장년부만 보였습니다. 그러다가 17기사역자반 청년부가 보이기 시작했고, 다음기수인 18기 사역자반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다음엔 사역자반 전체 모임도 생각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교회에서 벌써 16기 사역자반까지 수료자가 나왔는데 아직도 교회에서 어떤 행사나 어떤 교육을 진행할 때 사람이 부족하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각 기수별로 5~7명씩만 참여해도 112명이라는 숫자가 나오고 이러저런 사정으로 반이 빠진다고 해도 50명 이상은 참여가 가능한데 왜 사람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올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병대를 나오지는 않았지만 해병대를 나온 사람들은 해병대기수를 따지면서 처음보는 사람도 해병대면 챙겨주고 예의도 지키고 보기 좋더라구요. 우리 함교 사역자반도 해병대기수처럼 먼저 수료하신 선배님들께는 예의로 깍듯이 예우해드리고 후배를 보면 하나라도 더 챙겨주는 그런 멋진 사역자반 기수가 되면 좋겠다는 사역자반공동체가 머리속에 떠올라 나부터 후배들을 챙겨보자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17기 사역자반 청년부 총무부터 내가 먼저 챙겨보자란 마음으로 ‘황금열쇠 우대권’을 만들어 후배들을 챙겨나가다보면 정말 교회에서 어떤 일을 진행하는데 어렵거나 힘들일이 생길 때 사역자반기수가 그 중심이 되어 모여만지면 어떤일을 해도 할수 있을꺼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처음에 제가 총무를 맡고 힘들어할 때 김일용집사님이 건오 너를 총무로 시킨 이유가 다 있을거다라고 하셨었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하나님이 저에게 17기사역자반 무전전도여행 총무를 주신 이유를 발견했습니다. 목사님과 면담을 다녀오고나서 확신했습니다. 앞으로 내가 총무를 하고나서 다음 기수들은 절대로 나처럼 버벅대면서 잘몰라서 고생하지 않도록 정리해서 잘 진행할 수 있도록 내가 정리해서 다음 기수 총무에게 미리 상세히 알려주리라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굳이 목사님이 말씀하시지 않더라도 총무끼리 서로서로 전달되어 일이 진행되어 나갈수 있도록 내가 만들어야겠다 라는 맘이 들었을 때 아 하나님이 이래서 나를 시키셨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무전전도여행은 한번의 고생으로 끝나고 그 다음부터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서 원래 되로 살던 데로 살아간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이 무전전도여행이 시작하는 순간부터 간증문을 쓰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나를 돌아보게 만들어줘서 아직도 진행중인 것만 같고 이 기억이 평생 갈 것이기 때문에 아마도 내가 죽는 날까지 함께 할 꺼라 생각합니다.

언젠가부터 내 아픔에 집중하기 보다 타인의 아픔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면서부터 하나님나라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무전전도여행을 발판삼아 이제 성도로서의 사역자 마인드를 무장하고 조금 더 공동체속으로 들어가 하나님이 만들고 싶어하는 나라가 어떤 것인지 제대로 알아가 볼 생각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피흘림으로 받은 그 은혜로 내가 받은 것보다 더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삶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