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간증나눔

[1기 바이블키] 바이블키 간증문 - 이수민 집사

바이블키
작성자
이수민
작성일
2019-03-27 13:53
조회
859

바이블키를 마치면서

이수민

일년동안 바이블키를 마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인도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바이블키를 통해서 가장 크게 변화된 가치관은 나의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로 바꿨다는 겁니다. 나의 나라인지도 모르고 살아왔던 나의 인생에 하나님께서 울타리를 흔드시면서 나의 눈을 들어서 하나님을 볼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바이블키를 시작하던 작년 3월에 세 번째의 유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계속되는 불운으로 인해서 교회를 다녀야 할 지, 하나님이 날 사랑하시는지 의심과 고민이 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바이블키를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갈등에 많이 망설였지만, 예전처럼 집에서 홀로 우는 것보다 나와서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이 내게 뭐라고 하시는지 들어보자는 마음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공관복음을 들을 때, 예수님이 죽은 자도 살리시고, 문둥병도 고치시고, 눈 먼 자도 보게 하시는데, 왜 내게는 아무 일도 하지 않으시는지, 당신의 손이 내게는 닿지 않을 정도로 짧다면서, 날 향한 하나님의 방식이 맘에 들지 않아서 마치고 교회에 남아서 하나님께 악다구니를 치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나의 힘과 상한 감정을 빼는 과정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마음이 내게 와 닿기 시작했습니다. 한결같이 바이블키를 섬겨주시는 목사님과 사모님 때문이었습니다. 마치는 시간이 지나도 우리와 씨름하며 어미새가 되어서 새끼 새에게 먹이를 먹이듯이 하나님의 맘을 꼭꼭 씹어서 먹여주시는 그 분들의 마음이 너무 아프게 와 닿았기 때문입니다.

왜 같은 성경을 보는데 나는 보이지 않는데 사모님은 보이는거지 라는 의문이 들면서 하나님께 따지기 위해서 교회에 남았던 시간이 이제는 나도 그 맘 닮고 싶고 알고 싶다고 기도하는 시간으로 바꿨습니다.

야곱보다 에서를 부러워하던 나의 맘이, 마치 나만 가장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살던 나의 옹졸하고 자기연민이 짙은 나의 죄가 벗겨지면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이스라엘의 축복이 보였습니다. 영적으로 멀었던 나의 눈이 꺼풀이 벗겨지는 시간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고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외양간에 양과 소가 없어도 너는 정말 나 하나만으로 만족하냐며 도전하며 지금도 제게 질문하십니다.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감람나무이며 오직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의지합니다. 오직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합니다. 나의 평생에 없었던 평강과 안식과 참된 기쁨이 있다면 나는 그걸로 족합니다. 나는 더 이상 아등바등 거리지 않습니다. 왜냐면 이 가정은, 나 이수민은, 남편은,더 이상 나의 소유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것입니다. 주님의 나라입니다.

성경이 새롭게 보이고 들리고, 말씀을 한자도 놓치지 않으려는 욕심이 생깁니다.

나는 오늘도 넘어지고, 내일도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날 향한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을 다시는 의심하지 않겠습니다. 말씀의 자리에 항상 있겠습니다.

함께하는 교회의 가장 큰 장점은 여기를 봐도 훈련이 있고, 저기를 봐도 양육의 자리가 있다는 겁니다. 이만큼 했으면 됐지, 지금은 이것 때문에 힘들어 라는 생각으로 복된 자리를 놓치지 않겠습니다.

내게 겸손을 가르치고, 보잘것 없는 나를 하나님의 나라로 가꾸어 가시는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